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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심

샌프란시스코의 실물 교훈

노파 2024. 7. 22. 04:30

 

2024년7월22일

샌프란시스코의 실물 교훈

 

 

캘리포니아 해안 지대에 일어난 대지진 이후 한동안 샌프란시스코와 몇몇 작은 도시와 읍의 당국자들은 모든 주점을 폐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 엄한 명령의 효과가 너무나 현저했기 때문에 전 미국의, 특히 태평양 연안의 뜻있는 사람들의 관심은 주점의 영구적인 패쇄의 결과로 얻어질 유익점에 집중되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지진 이후 여러 주일 동안 음주는 거의 볼 수 없었다. 취하게 하는 음료는 판매되지 않았다. 시(市)의 관리들은 혼란과 불안정 사태 때문에 무질서와 범죄가 급격히 증가될 줄로 예상하였지만 그들은 그 정반대의 사실을 발견하고 크게 놀랐다. 많은 사고가 예상되었던 사람들에게서 약간의 사고만이 있을 뿐이었다. 폭력과 범죄의 현저한 감소의 원인은 다분히 만취 음료를 사용치 않았음에 있었다.

몇몇 주요 일간지의 주필들은 주점을 영구히 폐쇄하는 것이 사회의 항구적인 개선과 도시의 최선 유익을 수립하는 길이라는 입장을 견지하였다. 그러나 몇 주일 후에 현명한 권면은 무시당하고, 시 금고에 이전보다 더 무거운 세금을 내는 조건으로 주점 문을 다시 열어 영업해도 된다는 허가를 주류 판매업자에게 내주었다. 샌프란시스코에 내린 재난을 계기로 주님께서 그토록 많은 악행과 심한 불행과 죄악의 원인이 되어 온 주점들을 일소해 버리고자 경영하셨건만 대중의 안녕을 책임 밑은 자들이 술의 판매를 합법화함으로써 그들에게 위탁된 일에 불성실했음이 입증되었다. … 그들은 그들의 이와 같은 처사가 범죄를 저질러도 괜찮다고 인가해 주는 일임을 알고 있다.

그들은 이 분명한 결과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도 이를 제지하지 않았다. … 샌프란시스코의 백성들은 그 도시에서 주점을 다시 연 책임에 대하여 하나님의 심판정에서 답변해야 한다. ─ 리뷰 앤드 헤랄드, 1906. 10. 25.(절제 생활 2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