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의 봄
장지원
우수雨水의 밤
봄비 뿌려
얼음장 밑에서
겨울잠 흔들어 깨우는 산촌의 여울
밤새 낙수받이 타던
우수雨水의 가락
여울목에서 밤새 목청을 돋우더니
동강 나루에 돛 올려 봄맞이 가자네
강물 굽이치는 곳마다 아리게 피는 꽃
갯버들 물올라 휘늘어지면
임의 가슴에도 화사하게 봄꽃 피겠지
동강에도 봄이 오려나 보다
202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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