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아침에 내리는 봄비
장지원
봄비가 새벽을 깨워
현관문을 열고 나가니
비를 흠뻑 머금은 산나물들
어제보다 큰 키를 자랑한다
내 마음에 또 하나의 그림으로 그려지는 특별한 시간
오월을
촉촉이 적시는 마법 같은 비
모두가 좋아하는
단비
우리 삶에도
자연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좋으면
좋다고 솔직히 말하면 안 될까?
오늘은 어린이날
새싹처럼 자라야 할 아이들에게
우리의 염원이 담긴 기도가
오월의 봄비처럼 골고루 내렸으면……
2023.5.5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하立夏/시 장지원 (0) | 2023.05.06 |
---|---|
부석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축시 (2) | 2023.05.06 |
미처 몰랐었네/시 장지원 (0) | 2023.05.05 |
세월의 강/시 장지원 (0) | 2023.05.04 |
말 잔치/시 장지원 (0) | 2023.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