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라는 게
장지원
말이 썩기다보면
말 속에도 돌기가 있어
상처를 주고받기가 다반사이다
얽히고 설케
물고 물리는 이빨에 다치는 건, 알량한 자존심 뿐
회복할 수 없을 지경이 되어야 상대를 풀어주는 우화 같은 싸움
머리로 잡아 마음으로 풀어야 매듭이 풀리는데
머리 따로
마음 따로
입 따로
복잡하게, 난잡하게 지저분하게 내뱉지 마라
잔 밥통도 아니고
구정물통도 아닌 게 입인데
평상시 잘 받쳐주다가도 이유 없이 체면만 구기기에
몸이 고생 한다
2022.1.17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의 필드/시 장지원 (0) | 2022.02.16 |
---|---|
고향생각/시 장지원 (0) | 2022.02.15 |
대선[大統領選擧]-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40일기도!/시 장지원 (0) | 2022.02.13 |
행복이란 그림/시 장지원 (0) | 2022.02.11 |
기승전결起承轉結-시詩 창작에 던지는 화두話頭 (0) | 2022.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