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나이 몇인가?
장지원
세월이 다가와
나이를 묻는다면
관심 없이 살아 온 시간들 속에서
새해 인사가 낯설다
날개를 달아주던 젊음도
깃털 하나 빠지는 게 서럽기도 하던 날
내 나이 몇 살이라 할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쉽게 말 하지만
얼굴에 생기는 나잇살은 숨길 수 없어
심장의 박동까지 한스러움이 배어나는 시간
돌려세울 수 없는 모래시계
한 세월 고장 없이 잘 돌아갔다
어느 때부터 불어나는 나이의 숫자가 균형을 깨뜨리더니
힘 빠진 어깨
휘어지는 허리
뒤태마저 안나
바쁘게 가는 세월
급하게 오는 세월에 물어보면 알 수 있을까
20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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