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광대놀이
장지원
곰삭아 부서질 듯, 한 추억도 나에겐 소중하다
어릴 적 불장난 하며 뛰놀다
곤하여 오줌 싸
치 씌워, 소금 꾸로 가던 일
그때
내게도
인생의 광대놀이가 시작 된 인줄 알고 절망했었다
지금 생각 하니
철나라고 하는
어른들의 삶의 철학이 담겨 있었음에도, 어린 나에겐 가혹 했었다
쓰러질 듯
한 기둥사이 파랗게 돋아나는 추억들
나는
그 속에서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아쉬워하고 있다
그 시절을 얼마나 더 사유할 수 있을지
지금
나는
내 인생의 어릿광대 놀이가 아닌 줄을 알고 있다
20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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