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심

<연필심>이때를 위한 에스더 이야기(11)/ 명예를 얻은 모르드개

노파 2013. 8. 24. 08:56

2013년8월24일 안식일 맑음

이때를 위한 에스더 이야기(11)

 

 

명예를 얻은 모르드개

“이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명하여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히더니, 그 속에 기록하기를 문 지킨 왕의 두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을 모살하려 하는 것을 모르드개가 고발하였다. 하였는지라. 왕이 가로되 이 일을 인하여 무슨 존귀와 관작을 모르드개에게 베풀었느냐. 시신이 대답하되 아무 것도 베풀지 아니하였나이다.”

 

“왕이 가로되 누가 뜰에 있느냐. 마침 하만이 자기가 세운 나무에 모르드개 달기를 왕께 구하고자 하여, 왕궁 바깥뜰에 이른지라. 시신이 고하되 하만이 뜰에 섰나이다. 왕이 가로되 들어오게 하라. 하니, 하만이 들어오거늘 왕이 묻되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뇨. 하만이 심중에 이르되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시는 자는 나 외에 누구리요. 하고, 왕께 아뢰되 왕께서 사람을 존귀케 하시려면, 왕의 입으시는 왕복과 왕의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취하고, 그 왕복과 말을 왕의 방백 중 가장 존귀한 자의 손에 붙여서 왕이 존귀케 하시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서, 성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여 이르기를,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게 하소서.”

 

“이에 왕이 하만에게 이르되, 너는 네 말대로 속히 왕복과 말을 취하여 대궐 문에 앉은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행하되, 무릇 네가 말한 것에서 조금도 빠짐이 없이 하라. 하만이 왕복과 말을 취하여 모르드개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 성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되, 왕이 존귀케 하시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니라.”

 

“모르드개는 다시 대궐 문으로 돌아오고, 하만은 번뇌하여 머리를 싸고 급히 집으로 돌아와서 자기의 당한 모든 일을 그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에게 고하매, 그 중 지혜로운 자와 그 아내 세레스가 가로되, 모르드개가 과연 유다 족속이면 당신이 그 앞에서 굴욕을 당하기 시작하였으니, 능히 저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 엎드러지리이다. 아직 말이 그치지 아니하여서 왕의 내시들이 이르러 하만을 데리고 에스더의 베푼 잔치에 빨리 나아가니라.”(에스더6장1~14절)

 

본문 상 주석

에스더가 규례를 어기면서까지 나아왔던 일을 되새기며 왕은 번민했던 것 같다. 그날 밤 왕이 살펴본 역대 일기를 계기로 모르드개가 높이 부각된다.

 

하만도 밤에 잠을 못 이루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왕과 함께 왕후가 베푼 잔치에 참여했다는 영광스러운 사실로 인한 흥분 때문이기도 했으며, 눈에 가시 같은 모르드개를 처치할 계획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흥분 속에 일찍 입궐한 하만은 왕의 부름을 받는다.

 

간밤에 왕과 하만에게 있었던 심적 흥분은 동일한 사람 모르드개를 놓고 서로 달랐다. 왕은 그를 기뻐하여 어떻게 상을 줄까를 생각한 반면, 하만은 그를 미워하여 그를 죽일 방도를 강구했다. 악하고 교만한 하만은 왕이 기뻐하는 자가 자기라고 착각하여 최고의 우대를 건의한다. 자기꾀에 빠진 하만은 말할 수 없이 큰 수모를 당하고 번뇌한다.

 

모르드개가 유다 민족인 줄 깨달은 친구들과 아내는 하만이 여호와의 택한 백성들과는 대적이 되지 못하리라는 엄청난 사실을 이야기한다. 낮에 겪은 굴욕으로 인하여 정신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있는 하만은 에스더 왕후의 두 번째 잔치에 허겁지겁 이끌려 나아간다.(아가페 큰 글 성경 756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