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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에 위인전> 아합의 죽음/장지원

노파 2025. 8. 25. 00:02

 

<성경 속에 위인전> 아합의 죽음

장지원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이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니라¹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나는 변장하고² 군중으로 들어가려 하노니

당신은 왕복을 입으소서 하고

이스라엘 왕이 변장하고 군중으로 들어가니라

아람 왕이 그 병거의 장관 삼십이 인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작은 자나 큰 자나 더불어 싸우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왕과 싸우라³ 한지라

병거의 장관들이 여호사밧을 보고 이르되

이가 필연 이스라엘 왕이라 하고

돌이켜 저와 싸우려 한즉

여호사밧이 소리지르는지라⁴

병거의 장관들이

저가 이스라엘 왕이 아님을 보고 쫓기를 그치고 돌이켰더라

한 사람이 우연히⁵ 활을 당기어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를 쏜지라

왕이 그 병거 모는 자에게 이르되 내가 부상하였으니

네 손을 돌이켜⁷ 나로 군중에서 나가게 하라 하였으나

이 날에 전쟁이 맹렬하였으므로

왕이 병거 가운데 붙들려 서서⁹:

아람 사람을 막다가 저녁에 이르러 죽었는데 상처의 피가 흘러 병거 바닥에 고였더라

해가 질 즈음에 군중에서 외치는 소리 있어 가로되

각기 성읍으로¹⁰, 각기 본향으로 하더라

 

왕이 이미 죽으매

그 시체를 메어 사마리아에¹¹ 이르러 거기 장사하니라

그 병거를 사마리아 못¹²에 씻으매

개들이 그 피를 핥았으니

여호와의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거기는 창기들의 목욕하는 곳이었더라

아합의 남은 행적과 무룻 그 행한 일과 그 건축한 상아궁¹³과 그 건축한 모든 성¹⁴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아합이 그 열조와 함께 자매

그 아들 아하시야¹⁵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노트> 구약성서 열왕기상 22장 29-40절은 악한 왕 아합은 미가야의 예언을 무시하고 아람과 전쟁을 벌인다. 미가야의 예언대로 길르앗 라못 전투에서 죽고 만다. 아합은 꾀를 내어 자가 대산 여호사밧을 위험에 빠뜨릴 계교를 꾸몄으나, 결국 화살을 맞아 죽고 만다. 인간의 생명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앞에서 아합의 계교나 노력은 헛될 뿐이었다.

올라가니라¹: 여호와의 선지자에게 물어 보자고 했던 여호사밧은 선지자의 기별을 듣고 미가야가 비극적인 결말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 군사 원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그는 엄숙한 약속을 통해(4절) 경솔하게도 전쟁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따라서 군사 동맹으로 아합에게 매어 있었음이 분명하다. 그렇지만 그는 여호와의 뜻을 거스르면서까지 올라갈 수 없다는 입장을 아합에게 분명하게 밝힐 수 있었다. 사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아합을 설득하여 전쟁을 만류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호사밧은 아합과 기꺼이 동행함으로써 아합이 재난을 자초하도록 부추기고 있었다. 여호사밧은 이 원정에 참여한 것에 대해 여호와께 심한 질책을 받았다(대하 19:2).

나는 변장하고²: 아합의 이 예방 조치는 반신반의(半信半疑)하는 그의 성품의 특징을 보여 준다. 그는 마음 깊이 미가야가 참 선지자임을 알았고 그의 예언이 성취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그는 예언이 성취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다 했다

이스라엘 왕과 싸우라³: 이 명령은 아합이 목숨을 살려 주었던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이며, 그 일로 아합은 선지자에게 예언적인 책망을 들었다(20:42).

여호사밧이 소리지르는지라⁴: 대하 18:31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덧붙여 있다. “여호와께서 저를 도우시며 하나님이 저희를 감동시키사 저를 떠나가게 하신지라.” 그것은 아마도 엉겁결에 터져 나온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소리였을 것이며, 그의 군대를 향해 즉각적인 지원을 요청한 소리였을 것이다. 아람 군인들이 그 소리를 듣고 그가 이스라엘 왕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 차렸다.

우연히⁵: 인생의 가장 큰 승리나 패배는 때때로 아주 미미하게 보이는 원인에 좌우된다. 그 아람의 궁수는 “우연히” 활시위를 당겨 왕을 죽이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화살을 쏜 사람이 그 일격의 결과를 알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우연의 일격이 때로는 운명의 일격이 되는 수가 있다. 그러나 어떤 운명의 화살도 모든 것을 다스리는 분이 알지 못한 채 과녁을 맞출 수는 없음을 아는 것이 유익하다.

네 손을 돌이켜⁶: 병거 모는 자가 병거를 돌이킬 수는 있었지만 운명의 시계 바늘을 돌릴 수는 없었다. 아합의 마지막 시간이 왔고, 그는 미가야의 예언이 참이었음을 깨달았다.

붙들려 서서⁸: 아합은 자신의 병거에서 부축을 받고 서서 최후까지 장렬하게 공격을 감행하였다.

각기 성읍으로¹⁰: 저녁에 이르러 있었던 왕의 죽음은 승리를 바라는 이스라엘의 소망의 죽음이었다. 아합은 고집 때문에 자신을 치욕의 무덤으로 끌어 내렸을 뿐 아니라 온 나라에 비극과 패전을 안겨 주었다.

사마리아에¹¹: 오므리 왕 때로부터 계속하여 사마리아는 이스라엘 왕들을 묻는 공인된 장지였다(왕상 16:28; 왕하 10:35; 13:9; 14:16).

사마리아 못¹²: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이 연못이라고 생각되는 곳이 발견되었다. 그것은 아합의 궁전 북쪽 날개에 있는 한 뜰에 있었는데, 크기는 10.2×4.9미터였고 깊이는 4.8미터였다. 그 연못은 바위에 파서 회반죽으로 두껍게 발라져 있었다.

[그들이 그의 갑옷을 씻었으니]: (제임스왕역(KJV)에는 이 구절이 들어 있음-역자 주). 문자적으로 “창기들이 씻었으니.” 70인역에는 “피로”(in blood)라는 말이 첨가되어 있다. 이 구절의 의미는 분명하지 않다. 이것은 오늘날에는 잘 알 수 없는 어떤 관습을 가리킬 것이다. 요세푸스는 이 구절을 “그 후에도 창기들이 그 못에서 계속 목욕하였다”(Antiquities viii. 15. 6)고 의역하였다. 제임스왕역(KJV)은 수리아역과 불가타역을 반영한다.

상아궁¹³: 시 45:8의 상아궁과 암 3:15의 상아궁을 비교해 보라. 아합의 궁전은 상아로 입힌 화려한 장식 때문에 매우 유명하였다. 이 구절의 묘사는 아합 궁전의 고고학적 발굴로 충분히 확증되었는데, 거기서 상아를 새겨 넣은 가구들이 발견되었다. 많은 상아 조각품들이 팔레스타인과 수리아에서 발견되었다(참조 제3권, 111, 112).

그 건축한 모든 성¹⁴: 이 성들에 관한 추가적인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 아합의 치세에 큰 번영이 있었다.

아하시야¹⁵: 아합이 죽은 직후부터 아하시야가 다스린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통치에 관한 자세한 기록은 51절에 가서야 나타난다.

 

2025.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