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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에 위인전> 솔로몬의 타락/장지원

노파 2025. 7. 15. 00:02

 

<성경 속에 위인전> 솔로몬의 타락

장지원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¹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이 여러 백성에 대하여²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며

그들도

너희와 서로 통혼하게 하지 말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³

솔로몬의 나이가 많을 때에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니⁴

이는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⁵을 따르고 암몬 사람의 가증한⁶ 밀곰⁷을 따름이라

솔로몬이

여호와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의 아버지 다윗이 여호와를 온전히 따름 같이 따르지 아니하고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하여 예루살렘 앞 산⁸에 산당⁹을 지었고 또 암몬 자손의 가증한 몰록¹⁰을 위하여 그와 같이 하였으며

그가 또

그의 이방 여인들을 위하여 다 그와 같이 한지라

그들이 자기의 신들에게 분향하며 제사하였더라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¹¹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시고

이 일에 대하여 명령하사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 하셨으나

그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시되

네게 이러한 일이 있었고

또 네가

내 언약과 내가 네게 명령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¹²

네 신하에게 주리라

그러나 네 아버지 다윗을 위하여¹³

네 세대에는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고

네 아들의 손에서 빼앗으려니와

오직 내가

이 나라를 다 빼앗지 아니하고

내 종 다윗과 내가 택한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¹⁴ 네 아들에게 주리라 하셨더라

 

<노트> 구약성서 열앙기상11장 1-13절은 솔로몬의 타락을 다루고 있다. 그는 외교 정책의 일환으로 이방의 많은 여인들을 아내로 맞았다. 이러한 정책은 하나님의 뜻을 배신하는 행위로 이방의 신들을 몰래 갖고 들어와 섬기는 계기가 되었다. 소로몬 역시 이스라엘에 우상을 공공연히 숭배하게 되는 최초의 왕이 되었다.

이방의 많은 여인¹: 지금까지 솔로몬의 부와 영광의 기록 중에 암시된 많은 도덕적 약점이 현실로 드러났다. 은금의 과도한 축적과 말들을 모아들이는 일은 모세를 통해서 주신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는 행위였다(신 17:16, 17). 이런 방향에서 솔로몬의 단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단순히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제시하여, 그것을 성공과 영광의 증거로 해석하든, 다가오는 재난의 경고로 해석하든 모두 독자에게 맡긴다. 그러나 처첩을 많이 둔 것과 관련하여 솔로몬의 과욕이 두드러졌기 때문에 그에 따른 군주의 실패에 각별히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모세는 말과 은금을 많이 축적하는 일과 같은 맥락에서 아내를 많이 두는 것을 언급하였다. 여기서 솔로몬의 약점을 특별히 “이방 여인들”이라는 말과 결부시켜 찾고 있으나 그의 몰락을 불러온 다른 요인들이 끼친 몫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 여러 국민에게 대하여²: 여호와는 그 땅의 백성들과 연혼(連婚)하지 말라고 분명하게 지시하였다(출 34:11~16; 신 7:1~4). 이 명령을 순종하고 그 법을 강화시키는 일에 가장 훌륭한 모본을 보였어야 할 솔로몬이 가장 악명 높은 범법자가 되었다. 모든 인생들 가운데 가장 지혜로웠다고 일컬어진 그가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 되었다. 하나님의 분명한 명령과 반대의 길을 가는 것은 결코 지혜의 길이 아니다.

왕의 마음을 돌이켰더라³: 이것은 주께서 이방인과 결혼하면 어떤 결과가 있을지를 말한 그대로 된 일이다(출 34:16; 신 7:4). 솔로몬은 이 말씀을 익히 알고 있었으므로, 이렇게 분명한 명령을 거스른 데 대해 변명할 여지가 없었다.

온전치 못하였으니⁴: 청년 시절에 그렇게 잘 시작했는데도 만년에 가서 자신을 이토록 슬픈 몰골로 꼴 지어 놓은 이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불쌍한 사람이 아닌가! 만민의 주인이었던 그가 이제는 탕아로 전락하고 자기 정욕의 노예가 되었다. 물론 솔로몬은 종교적인 격식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겠지만 그의 마음은 하나님 보시기에 결코 온전하지 못하였다.

아스다롯⁵: 사랑과 풍요의 여신이었고, 그 예배 형식은 방종과 음란 자체였다.

가증한⁶: 이들 토속 신들의 경배 의식은 너무나 가증하여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의식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 신들에게 경배할 때 자행되는 죄악들은 너무나 극악무도해서 여호와는 이런 신들을 섬기는 가나안 토착민들을 진멸하라고 명하였다(신 7:2~5).

밀곰⁷: 암몬 사람들의 주신(主神).

예루살렘 앞산⁸: 우상을 숭배하는 신전으로 아름다운 건물이 많이 세워진 감람산을 말한다(참조 선지자와 왕, 57).

산당⁹: 솔로몬은 이런 이방 신들에게 자신의 마음이 끌려가도록 허락했을 뿐 아니라 저들을 섬기는 예배 장소를 세우기까지 하였다. 솔로몬은 이방 여인들의 아름다움에 얼이 빠져 그들과 우상숭배에 연합하였다.

몰록¹⁰: 이 구절은 “밀곰”이라고 되어야 하는데, 5절과 33절에도 “암몬 사람의 가증한 밀곰”이라고 나타난다. 말미에 있는 ㅁ(m)을 떼어 버리면 밀곰(Milcom)이 몰렉(Molech)으로 바뀔 수 있다. 모음이 없는 히브리어 글자에서는 이 두 단어(mlkm과 mlk)는 거의 같다. 왜냐하면 히브리어의 모음점은 성경 시대가 지나고 오랜 후에야 첨가되었기 때문이다. 이 성경절에서 밀곰으로 보아야 할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 이것이 밀곰의 산당과 예루살렘 “앞”(동편) 언덕 위에 있던 그모스의 산당을 연관시킨다. 바로 그곳에 밀곰의 산당이 있었고, 반면 사람을 희생제물로 드렸던 몰록의 산당은 힌놈의 골짜기에 있었다(왕하 23:13, 10).

진노하시니라¹¹: 위대한 약속으로 생을 시작했던 젊은이, 하나님의 임재의 현현을 통해 그분의 두터운 총애를 받았던 젊은이가 말년에 가서 의의 길에서 너무나 멀리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여 축복을 거두어 가셨다.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¹²: 솔로몬은 극악무도한 죄를 저질렀지만 하나님은 그와 말씀하시기로 작정하셨다. 주어진 기별은 젊고 무구하던 시절의 기별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그때에는 여호와가 축복의 언약을 갖고 나타났지만 지금을 불순종이 몰고 올 재난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가지고 나타났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께 주어졌던 나라를 잃게 될 것이었다.

다윗을 위하여¹³: 하나님은 당신의 소유를 기억하시고, 저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끄러운 행동을 저질러 은혜 입을 자격이 없는 자들에게도 자비를 베푸신다. 하나님은 “자비로우시며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하심이 풍부”하신(시 103:8) 분이다. 진노 중에도 긍휼을 잊지 않으셨다. 다윗을 인하여 파멸의 심판을 연기하신 것이다.

한 지파를¹⁴: 다윗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온 나라가 그 아들의 손에서 취하여 감을 당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 오직 한 지파 유다만 다윗의 집에 남아 있었지만(12:20), 베냐민과 레위가 유다와 함께하여(대하 11:12, 13) 한 나라를 이룰 것이었다.

 

2025.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