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https://tank153.tistory.com/

노파의문학공간

시詩

오월을 축복하라/시 장지원

노파 2025. 6. 10. 00:03

 

오월을 축복하라

장지원

 

 

신의 섭리를 따라

이치를 펼치는 자연

이성을 가진 사람으로서

무한 책임을 느끼는 게 맞다

 

나도 모르는 사이

높은 전주에 까치가 둥지 틀고

제비가 새집을 짓느라 분주한 날

신이 허락하는 새로운 축복

 

오월은 거부하지 않고

하나하나의 퍼즐을 맞춰 내는 행운이랄까

예정된 걸음으로

신의 축복을 골고루 누리는 자연

 

뜨겁게 꼬리를 풀어내는 태양의 흑점

그 갈래를 잡고 춤을 추는 대범한 자연

내 생각이 미처 미치지 못하더라도

오월을 마음껏 축복하리라

 

2025.5.7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상 노트/시 장지원  (1) 2025.06.12
오월의 진실/시 장지원  (0) 2025.06.11
길을 가는 사람들/시 장지원  (1) 2025.06.09
유월의 언덕/시 장지원  (0) 2025.06.06
태양의 계절/시 장지원  (1)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