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에 위인전> 예루살렘으로 도망가는 다윗
장지원
전령이
다윗에게 와서 말하되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나이다 한지라
다윗이 예루살렘에 함께 있는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일어나 도망하자¹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중 한 사람도 압살롬에게서 피하지 못하리라
빨리 가자 두렵건대
그가 우리를 급히 따라와
우리를 해하고 칼날로 성읍을 칠까² 하노라
왕의 신하들이 왕께 이르되
우리 주 왕께서 하고자 하시는 대로
우리가 행하리이다
보소서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하더라
왕이 나갈 때에
그의 가족을 다 따르게 하고 후궁 열 명을
왕이 남겨 두어 왕궁을 지키게³ 하니라
왕이 나가매
모든 백성이 다 따라서 벧메르학에 이르러⁴ 멈추어 서니
그의 모든 신하들이
그의 곁으로 지나가고 모든 그렛 사람⁵과 모든 블렛 사람과 및 왕을 따라 가드에서 온⁶ 모든 가드 사람 육백 명이 왕 앞으로 행진하니라
그 때에 왕이 가드 사람 잇대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도 우리와 함께 가느냐⁷ 너는 쫓겨난 나그네이니 돌아가서 왕과 함께 네 곳에 있으라
너는 어제 왔고
나는 정처 없이 가니
오늘 어찌 너를 우리와 함께 떠돌아다니게 하리요
너도 돌아가고⁸ 네 동포들도 데려가라
은혜와 진리가 너와 함께 있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잇대가 왕께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사나 죽으나⁹
종도 그 곳에 있겠나이다 하니
다윗이 잇대에게 이르되
앞서 건너가라 하매
가드 사람 잇대와 그의 수행자들과 그와 함께 한 아이들이 다 건너가고
온 땅 사람이 큰 소리로 울며
모든 백성이 앞서 건너가매
왕도 기드론 시내를 건너가니 건너간 모든 백성이 광야 길로 향하니라
보라 사독¹⁰과 그와 함께 한 모든 레위 사람도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어다가 하나님의 궤를 내려놓고
아비아달¹¹도 올라와서
모든 백성이 성에서 나오기를 기다리도다
왕이 사독에게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궤를 성읍으로 도로 메어 가라¹²
만일 내가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입으면¹³ 도로 나를 인도하사 내게 그 궤와 그 계신 데를 보이시리라
그러나 그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기뻐하지 아니한다 하시면
종이 여기 있사오니 선히 여기시는 대로 내게 행하시옵소서¹⁴ 하리라
왕이 또 제사장 사독에게 이르되
네가 선견자¹⁵가 아니냐
너는 너희의 두 아들 곧 네 아들 아히마아스¹⁶와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을 데리고 평안히 성읍으로 돌아가라¹⁷
너희에게서
내게 알리는 소식이 올 때까지
내가 광야 나루터¹⁸에서 기다리리라 하니라
사독과 아비아달이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도로 메어다 놓고 거기 머물러 있으니라
다윗이 감람 산 길로 올라갈 때에
그의 머리를 그가 가리고¹⁹ 맨발로 울며 가고
그와 함께 가는 모든 백성들도 각각 자기의 머리를 가리고 울며 올라가니라²⁰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알리되
압살롬과 함께 모반한 자들 가운데 아히도벨이 있나이다 하니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옵건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²¹ 하옵소서 하니라
다윗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마루턱에 이를 때에
아렉 사람 후새²²가 옷을 찢고 흙을 머리에 덮어쓰고
다윗을 맞으러 온지라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만일
나와 함께 나아가면
내게 누를 끼치리라
그러나 네가 만일 성읍으로 돌아가서²³
압살롬에게 말하기를
왕이여
내가 왕의 종이니이다
전에는 내가 왕의 아버지의 종이었더니
이제는 내가
왕의 종이니이다 하면
네가
나를 위하여 아히도벨의 모략을 패하게 하리라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이 너와 함께 거기 있지 아니하냐
네가 왕의 궁중에서²⁴ 무엇을 듣든지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알리라
그들의 두 아들 곧 사독의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요나단이
그들과 함께 거기 있나니
너희가 듣는 모든 것을 그들 편에 내게 소식을 알릴지니라 하는지라
다윗의 친구 후새가 곧 성읍으로 들어가고
압살롬도 예루살렘으로 들어갔더라
<노트> 구약성서 사무엘하 15장 13-37절은 다윗은 압살롬의 반역에 대항할 힘이 없었다. 예루살렘에서 싸우면 만은 사람이 희생될 것을 염려하여 전략상 도피한다.그는 하나님의 징계를 이렇게 겪어야 했다.
도망하자¹: 그 결정은 지혜로웠다. 왜냐하면 그때 다윗은 위기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큰 위기의 때에 다윗은 무기력함과 우유부단함을 떨쳐버리고 이전의 용기와 민첩한 행동을 되찾은 듯하였다. 결과적으로 이것은 매우 잘한 행동임이 입증되었다. 아히도벨(17:1, 2)과 후새(17:7~13)는, 지체하면 치명적인 결과가 일어날 것이며 따라서 압살롬이 다윗에 대하여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성공 가망성이 가장 크다는 것을 알았다. 다윗은 도주함으로써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준비 기간을 가졌고, 백성들에게는 그들의 소위를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그리하여 오랜 내전의 공포를 피할 수 있었다.
성을 칠까²: 다윗은 그 순간 예루살렘을 성공적으로 방어할 수 없을까 두려웠다. 도성 안과 심지어 그의 가족 내에 있는 불만은 형세를 불리하게 만들 수도 있었다. 만일 예루살렘이 다른 나라의 군대에게 공격받을 때 기대될 수 있는 연합의 정신이 그때는 없을 수도 있었다. 공격하는 자는 자신의 아들이었고, 도성 안에 많은 지지자가 있었음이 확실하다.
궁을 지키게³: 되돌아오기를 바라는 다윗의 심정을 나타낸다.
벧메르학에 이르러⁴: (제임스왕역(KJV)에는 “멀리 떨어져 있는 곳”으로 되어 있음-역자 주). 문자적으로 “먼 거리에 있는 집.” 아마도 기드론 계곡을 건너기 전에 있는 마지막 집 중 하나일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고유명사로 간주하여 “벧메르학”이라고 음역한다. 이곳은 왕에게 어느 정도 안전을 보장해 주고, 그가 휴식을 취하며 필요한 군대를 모집할 만한 거리에 있었다.
그렛 사람⁵: 이들과 불렛 사람들은 다윗의 군대 중 가장 신뢰할 만한 무리였고 그를 호위하는 부대였다(삼하 8:18; 20:7, 23; 왕상 1:38, 44; 대상 18:17). 그들은 아마도 그렛 사람과 블레셋 사람으로, 용병이었을 것이다(삼상 30:14 주석; 겔 25:16; 습 2:5). 어떤 사람들은 라스 샴라 서판에 근거하여 그렛 사람들을 가나안 족속으로 생각한다. 다윗과 함께했던 이 사람들은 이스라엘 종교를 받아들인 자들로, 그의 가장 충성스러운 부하들이었다.
가드에서 온⁶: 이들 600명은 블레셋의 도성 가드의 원주민들로, 다윗과 연합하고 히브리 종교를 받아들인 자들이었다. 그들을 잇대가 통솔했음이 분명하다(19절).
어찌하여 너도 우리와 함께 가느냐⁷: 다윗은 블레셋에서 온 이 이방 사람들을 깊이 배려하였다. 이것은 또한 그들의 충성심을 시험하는 것이었다. 지금 다윗에게는 온전히 의존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 사람들은 지금까지 충성스러움을 입증해 왔다. 그러나 지금 다윗은 내전 가운데 있었고, 그들이 계속 충성할지 확신할 수 없었다.
너도 돌아가고⁸: 이 이방 사람들에 대한 다윗의 배려는 보답을 받았다. 이 사람들을 친절히 대함으로써, 그는 그들이 자신과 모든 운명을 함께할 준비가 된 것을 알았다.
사생하고⁹: 새로 합세한 잇대도 절대적인 충성을 맹세했다. 다윗은 더 이상 요구할 것이 없었다. 이들은 필요하다면 그와 함께 기꺼이 죽으려고 한다는 것을 다윗은 알았다. 잇대의 정절은 룻과 같은 것이었다(룻 1:16, 17).
사독¹⁰: 사독과 아비아달은 대제사장이었다. 다윗이 도피할 때 이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법궤를 가지고 그와 함께 도망하려 했다. 사람들은 법궤와 함께하는 것을 기뻐하였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들과 동행하는 이 거룩한 상징물이 하나님의 임재와 축복을 확보해 주고 궁극적인 성공의 보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그들은 확신과 용기로 고취되었으나, 압살롬을 따르는 자들에게는 그 신성한 상징물이 더 이상 그들과 함께하지 않음을 깨달을 때 두려움과 공포가 엄습할 것이었다.
아비아달¹¹: 이 사람은 후에 다윗이 늙었을 때 아도니야와 운명을 같이하여 그가 왕권을 취하도록 도왔던 제사장이다(왕상 1:7).
궤를…도로 메어 가라¹²: 다윗은 법궤만으로 승리가 보장되는 것이 아님을 알았다. 엘리 시대에 법궤는 블레셋과의 싸움터에 있었지만 블레셋에게 포획되었고 이스라엘은 패했다(삼상 4:3~11). 다윗은 그와 백성들의 마음이 올바르지 않은 한 법궤는 승리보다 재앙을 가져올 것임을 알았다. 법궤가 있어야 할 자리는 그가 도피하고 있는 곳이 아니라 예루살렘이었다.
은혜를 얻으면¹³: 성공과 승리의 비밀은 법궤가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과 하나님의 은혜에 있다.
내게 행하시옵소서¹⁴: 다윗은 하나님께 통탄할 죄를 범한 것과 자신을 엄습하고 있는 불행은 부분적으로 자신의 죄의 결과임을 깨달았다. 그는 주께서 그에게 어떠한 징벌을 가하시든 기꺼이 받으며,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했다.
선견자¹⁵: 선견자는 백성들을 가르치기 위해 하나님이 지명했다(참조 창 20:7 주석; 삼상 9:9).
아히마아스¹⁶: 제사장들의 두 아들은 성안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관련된 정보를 다윗에게 알려주는 일에 더없이 귀중한 역할을 담당했을 것이다.
돌아가라¹⁷: 다윗의 친구인 사독은 성에서 그를 위해 더 큰 공헌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광야 나루터¹⁸: (제임스왕역(KJV)에는 “평지에”라고 되어 있음-역자 주). 문자적으로 “개울가.” “광야”라는 말은 히브리 성경의 난외주에 나오는 단어로, 고대 역본들의 독법도 그렇게 되어 있다. 여기는 여리고 남동쪽 요단 강변이었다. 다윗은 강을 건너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모반에 대한 개략적인 보고만 받았고 향후 계획을 위해 더 많은 정보를 기다려야했다.
머리를 가리우고¹⁹: 깊은 슬픔의 표시(참조 삼상 19:4; 에 6:12; 렘 14:3, 4).
울며 올라가니라²⁰: 이때는 다윗과 그와 함께한 사람들에게 암울한 시간이었다. 그들은 집을 떠나 생명을 부지하기 위해 도망다니고 있었다. 그들 앞에는 점점 더 어두워지는 그림자와 더 큰 슬픔만이 놓여 있었다.
어리석게²¹: 아히도벨은 능력 있고 교활한 모사꾼이었으나 주님은 인간보다 더 강하며 가장 지혜로운 자의 조언도 무력하게 할 수 있다.
아렉 사람 후새²²: 후새의 출현은 다윗의 기도에 대한 신속한 응답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네가 만일…돌아가서²³: 후새는 다윗과 운명을 같이하러 왔으나, 만약 그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압살롬을 섬기다가 아히도벨의 교활한 술수를 무력하게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면 더 큰 기여가 될 수 있었다.
궁중에서²⁴: 다윗의 친구 후새가 궁중에서 모사로 압살롬을 섬긴다면 일급비밀 정보를 다윗에게 넘겨줄 수 있을 것이다.
202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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