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장지원
나직한 언덕길
아지랑이 머리 풀어
영혼마저 팔아
호젓이 걷는 길
버들가지 꺾어 풀피리 불다
빈 가슴 더워지면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 오는 봄
개나리
민들레
진달래
다 피어도
수줍은 봄꽃
꽃망울 터트려
마음 한자리 비워 두면
기다리던 봄은 나비 되어오겠지.
20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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