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에 위인전> 아말렉을 물리친 다윗
장지원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¹ 사흘 만에² 시글락에 이른 때에 아말렉 사람들이 이미 네겝과 시글락을 침노하였는데
그들이 시글락을 쳐서 불사르고
거기에 있는 젊거나 늙은 여인들은 한 사람도 죽이지 아니하고 다 사로잡아 끌고 자기 길을 갔더라⁴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성읍에 이르러 본즉
성읍이 불탔고 자기들의 아내와 자녀들이 사로잡혔는지라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이 울 기력이 없도록 소리를 높여 울었더라⁵
(다윗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도 사로잡혔더라)
백성들이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⁶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⁷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
다윗이 아히멜렉의 아들 제사장 아비아달에게⁸ 이르되
원하건대 에봇을 내게로 가져오라⁹
아비아달이 에봇을 다윗에게로 가져가매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잡겠나이까¹⁰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되
그를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
¹¹이에 다윗과 또 그와 함께 한 육백 명이 가서 브솔 시내¹²에 이르러
뒤떨어진 자를 거기 머물게 했으되
곧 피곤하여 브솔 시내를 건너지 못하는 이백 명을 머물게 했고
다윗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쫓아가니라
무리가 들에서
애굽 사람¹³ 하나를 만나
그를 다윗에게로 데려다가 떡을 주어 먹게 하며 물을 마시게 하고
그에게 무화과 뭉치에서 뗀 덩이 하나와 건포도 두 송이를 주었으니
그가 밤낮 사흘 동안 떡도 먹지 못하였고 물도 마시지 못하였음이니라
그가 먹고 정신을 차리매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누구에게 속하였으며 어디에서 왔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나는 애굽 소년이요 아말렉 사람의 종¹⁴이더니
사흘 전에 병이 들매
주인이 나를 버렸나이다¹⁵
우리가 그렛 사람의 남방과 유다에 속한 지방과 갈렙 남방을 침노하고 시글락을 불살랐나이다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그 군대로 인도하겠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당신이 나를 죽이지도 아니하고 내 주인의 수중에 넘기지도 아니하겠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내게 맹세하소서
그리하면 내가 당신을 그 군대로 인도하리이다 하니라
그가 다윗을 인도하여 내려가니
그들이 온 땅에 편만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땅과 유다 땅에서 크게 약탈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먹고 마시며 춤추는지라
다윗이 새벽부터 이튿날 저물 때까지 그들을 치매
낙타를 타고 도망한 소년 사백 명 외에는 피한 사람이 없었더라
다윗이
아말렉 사람들이 빼앗아 갔던 모든 것을 도로 찾고
그의 두 아내를 구원하였고
그들이 약탈하였던 것
곧 무리의 자녀들이나 빼앗겼던 것은 크고 작은 것을 막론하고 아무것도 잃은 것이 없이 모두 다윗이 도로 찾아왔고
다윗이 또 양 떼와 소 떼를 다 되찾았더니
무리가 그 가축들을 앞에 몰고 가며 이르되
이는 다윗의 전리품이라 하였더라
다윗이 전에 피곤하여 능히 자기를 따르지 못하므로 브솔 시내에 머물게 한 이백 명에게 오매 그들이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을 영접하러 나오는지라
다윗이
그 백성에게 이르러 문안하매
다윗과 함께 갔던 자들 가운데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 다 이르되
그들이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은즉
우리가 도로 찾은 물건은 무엇이든지 그들에게 주지 말고 각자의 처자만 데리고 떠나가게 하라 하는지라
다윗이 이르되
나의 형제들아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치러 온 그 군대를 우
리 손에 넘기셨은즉
그가 우리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이같이 못하리라
이 일에 누가 너희에게 듣겠느냐
전장에 내려갔던 자의 분깃이나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깃이 동일할지니
같이 분배할 것이니라 하고
그 날부터 다윗이 이것으로 이스라엘의 율례와 규례를 삼았더니¹⁶
오늘까지 이르니라
다윗이 시글락에 이르러 전리품을 그의 친구 유다 장로들에게 보내어 이르되
보라 여호와의 원수에게서 탈취한 것을 너희에게 선사하노라 하고
벧엘에 있는 자¹⁷와 남방 라못¹⁸에 있는 자와 얏딜¹⁹에 있는 자와
아로엘²⁰에 있는 자와 십못²¹에 있는 자와 에스드모아²²에 있는 자와
라갈²³에 있는 자와 여라므엘 사람의 성읍²⁴들에 있는 자와 겐 사람의 성읍²⁵들에 있는 자와 홀마²⁶에 있는 자와 고라산²⁷에 있는 자와 아닥²⁸에 있는 자와
헤브론²⁹에 있는 자에게와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왕래하던 모든 곳³⁰에 보내었더라
<노트> 구약성서 사무엘상 30장은 아말렉을 물리친 다윗의 이야기이다.
다윗 … 시글락에 이를 때¹: 이것은 다윗과 그의 일행이 블레셋 방백들의 거부로 인하여 (29:3-5) 이스라엘과의 전투에 참여치 않고, 블레셋 군대를 떠나 다시 자신들의 본거지인 ‘시글락’에 돌아온 사실을 가리킨다(27:6).
제 삼일에²: 여기 ‘삼일’은 다윗 일행이 블레셋 군대로부터 떠난(29:11) 제 3일을 가리킨다(Keil). 이 기간 동안 다윗과 그의 군사들은 ‘아벡’으로부터 ‘시글락’까지 약75 km를 행군 했음이 분명하다(29:1).
아말렉 사람들이 이미 남방과 시글락을 침노하였는데³: 아말렉 족속들의 이같은 행위는 (1) 이전에 다윗이 자신들에게 행한 침노 행위(27:8, 9)에 대한 보복의 성격을 지니며(Fay, Keil), (2) 또한 생존을 위한 약탈물 확보(Smith) 등이 그 목적이었다. 그런데 이렇듯 아말렉 족속이 시글락을 침범할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보다도 그곳을지키던 다윗이 북쪽 ‘아벡’으로 이동함으로써, 그곳이 무방비 상태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한편 여기서 ‘남방’은 유다의 남부 지역을 통칭하는 ‘네게브’(Negeb)를 가리킨다(27:10). 그런데 원래부터 이곳은 항상 아말렉 사람들로부터 침략의 위협을 받던 지역이었다(14:48). 그리고 ‘침노하였는데’에 해당하는 기본 동사 ‘파솨트’는 ‘홑뜨리다’, ‘벗기다’란 의미로서, 이는 전쟁을 목적으로 하는 침략 행위라기 보다는 갑자가 급습하여 필요한 노획물을 약탈해 가는 노략 행위를 가리키는 단어이다(27:8).
하나도 죽이지 아니하고 … 끌고 … 갔더라⁴: 아말렉 사람들이 이같이 사로잡아 간 까닭은 그들이 결코 인정이 많아서가 아니었다(15:2). 다만 (1) 무장하지 않은 연약한 자들이었으므로 그들의 공격에 대항치 않았으며 (2) 애굽에 노예로 팔 경우(창37:25-28)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실리(實利)를 추구하는 이방 아말렉 족속의 관행을 오히려 선하게 이용하심으로써, (1)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셨으며 (2) 다윗 가문(家門)을 통해 나타내시고자 하시는 당신의 계획을 차질없이 계속 진행시켜 나가셨다. 실로 세밀한 구석까지 친히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자애로운 손길을 느낄 수 있다.
다윗 … 울었더라⁵: 다윗의 이같은 비탄은 비단 자신의 아내들을 빼앗겼다는 사실때문만은 결코 아니었을 것이다. 즉 다윗은 시글락을 무방비 상태로 비워 놓고 경솔히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나아간 자신의 실책으로 인하여, 자신의 모든 부하들의 아내와 자녀가 포로로 잡혀간 그 엄청난 사실로 인하여 큰 슬픔에 잠긴 것이다. 한편, 다윗에게 닥친 이러한 큰 재난의 궁극적 원인은 목전의 안전과 정착을 도모코자 언약의 땅 이스라엘을 떠나 우상의 나라인 불레셋 땅으로 이주한 데 있었다. 그러므로 성도는 비록 고생과 어려움을 당할지라도 언약의 땅에서, 언약의 백성과 더불어, 언약의 주를 바라고 믿으면서 울고 웃어야 한다.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⁶: 백성들이 이처럼 말한 이유는 재난의 책임이 전적으로 다윗에게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즉 그들은 (1) 다윗이 약탈을 생업으로 삼는 아말렉 사람들의 신경을 건드려 놨으며(27:8, 9), (2) 또한 다윗이 블레셋의 가드 왕 아기스의 말을 좇아 시글락을 비워 둔 채 군사들을 모두 북쪽으로 이동시키는 등, 백성들의 보호자 혹은 지도자로서의 사명을 제대로 수행치 못했다고 본 것이다(Klein).
그 하나님 여호와⁷: 여기서 ‘그’는 ‘그의’ 혹은 ‘그 자신의’란 뜻이다. 그리고 ‘여호와’란 신 명칭(神名稱)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과의 계약을 신실하게 이행하시는 분임을 강조할 때 사용되는 하나님의 명칭이다(20:12, 15). 결국 저자는 여기서 이같은 하나님의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그때 다윗이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인식했으며, 또한 어떤 자세로 하나님을 신뢰했는지 분명히 보여 준다.
아히멜렉의 아들 … 아비아달⁸: 아비아달(Abiathar)은 자신의 아버지 ‘아히멜렉’을 포함한 놉(Nob) 제사장들이 사울에 의하여 집단 학살됐을 때(22:18-20), 단신으로 다윗에게 피신해 온 제사장이다. 그런데 그는 당시 다윗에게 도피할 때, 하나님의 뜻을 묻는 계시 수단인 ‘우림과 둠밈’이 부착되어 있는 에봇을 갖고 갔었다(23:6).
에봇을 내게로 가져오라⁹: 이는 ‘우림과 둠밈’(출 28:30 주석 참조)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묻기 위함이었다<14:18, 23:9>. 이는 당시 다윗의 신앙적 행동의 출발이 어디서부터인지를 잘 보여 준다. 즉 다윗의 신앙적 행동의 출발점은 하나님과의 대화와 교제에 있었다. 즉 그는 대제사장의 에봇을 통하여 하나님과 신령한 교신(交信)을 했으며, 결국 이것이 올바른 행동과 승리의 관건이 되었다. 이처럼 성도들이 항상 복되고 의로운 길을 걸을 수 있는 방책은 매사에 하나님과 교제하며 그분의 뜻에 따라서 생활하는 것이다(롬 12:1, 2, 엡 5:17). 한편, 대제사장의 의복인 ‘에봇’(Ephod)에 대해서는 출 28:6-14 부분의 주석을 참조하라.
다윗이 … 묻자와 가로되 … 쫓아가면 미치겠나이까¹⁰: 이때 다윗이 하나님께 질문한 것은 구체적으로 포로된 가족들을 구출할 수 있을 것인지의 여부였을 것이다. 한편 ‘미치겠나이까’(나사그)는 원래 ‘잡다’, ‘치다’란 의미로서, 상대를 공격하여 그들의 소유물까지 자신의 것으로 삼는 행동을 가리킨다(출 15:9).
¹¹이 부분은 다윗의 지도자적 역량을 부각시켜 주고 있다. 즉 다윗은 자신을 돌로 치려 하는 큰 소요가 바로 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분위기를 일순간에 반전시켜 그들 모두로 하여금 자신을 좇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백성들 모두가 다윗을 좇은 것은 ‘우림과 둠밈’을 통해 전달된 하나님의 긍정적인 답변(8절)으로 인하여, 아내와 자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브솔 시내¹²: ‘시글락’ 남쪽 약 24 km 지점으로, 유다 산악 지대에서 발원하여 ‘가사’ 남서방을 통해 지중해로 흘러 들어가는 시내이다(Raumer). 헤르츠베르그(Hertaberg)는 나름대로의 어원학적 분석을 근거로 하여, ‘브솔 시내’(Besor Brook)의 뜻을 ‘좋은 소식의 시내’로 본다. 한편 이곳은 오늘날 ‘와디 에스 쉐리아’(Wady es -Sheriah)로 추정되어진다(Keil, Fay, Smith).
애굽 사람¹³ 이 사람은 아말렉 사람들이 애굽의 어느 변방 지역을 노략하면서 노예로 붙들어 온 자였을 것이다<13절>.
아말렉 사람의 종¹⁴: 이것은 다윗의 ‘뉘게 속하였으며’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사흘 전에 병이 들매. 여기서 ‘사흘 전’은 다윗이 아벡 근처에서 시글락을 향하여 출발할 즈음이다(29:10, 11, 30:1). 이때 아말렉 족속들은 시글락에 대한 노략질을 마치고 자신들의 본거지로 돌아가는 중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아말렉 사람들의 시글락 노략은 다윗이 아벡의 집결지에 도착했을 무렵에 이루어진 듯하다(29:1, 2). 한편 ‘병이 들매’(할라)는 ‘약해지다’, ‘쇠약하다’ 등의 의미로서, 병으로 인하여 움직일 기력을 상실한 상태를 가리킨다(삿 16:7, 사 57:10).
주인이 나를 버렸나이다¹⁵: 고대 중근동 지역에서 노예가 주인으로부터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언급이다. 즉 주인은 병들어서 노동력을 상실한 이 종에게 치료를 해주고 먹을 것을 주는 등 보살필 경제적 가치를 느끼지 못하였을 것이기 때문에, 마치 물건 버리듯 들에 내팽개쳐 버린 것이다.
다윗이 … 율례와 규례를 삼았더니¹⁶: 전리품 분배의 규례는 이미 광야 시절 모세 때로부터 있었다. 즉 당시 모세는 미디안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후, 여호와의 명을 좇아 노획한 전리품 중 절반은 싸움에 참전한 ‘군인들’에게, 그리고 절반은 진(陳)에 머물러 있던 ‘백성들’에게 분배하도록 하는 규례를 세운 바 있었다(민 31:27). 그런데 본 절에서와 같은 다윗의 규례 제정은 그러한 광야 생활의 규례에 근거하여, 그 규례의폭을 군인들 중 전투자와 비전투자 사이의 구별을 없애는 등, 확대 제정한 것이다. 한편 이같은 규례 제정은 앞으로도 이같은 경우가 매번 발생할 가능성이 많았기 때문에,구속력을 지닌 구체적인 규범의 필요성을 느낀 결과였다. 성경 다른 곳에서는 ‘규례와 법도’라는 말로도 번역된 단어로서, 이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신적(神的) 명령이나 규범 등을 강조하여 지칭하는 중언법적(重言法的) 표현이다. 신 4:1 주석 참조.
벧엘에 있는 자¹⁷: 여기의 ‘자’(者)는 복수이다. 즉 이것은 한 성읍에 여러 명의 장로가 있었던 사실과 잘 부합된다(16:4). 한편 ‘벧엘’(Bethel)은 그 이름은 같으나, 오늘날 ‘베이틴’(Beitin)이라 불리우는 유명한 베냐민 지파에 속한 성읍(10:3)은 아니다(Keil). 이같이 단정할 수 있는 이유는 (1) 27-30절에 나오는 모든 성읍들이 유다 땅 남부에 위치하는 것들이며, (2) 당시 유다 지파의 선무(宣撫)가 시급한 다윗이 베냐민지파에게까지 눈을 돌릴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벧엘’은 ‘호라마’와 ‘시글락’ 근처의 ‘브둘’(수 19:4,5)일 것으로 추정된다(Smith).
남방 라못¹⁸: 브엘세바(8:2) 남동쪽 약 30 km 지점에 위치한 시므온 지파의 성읍으로 추정된다(수 19:8).
얏딜¹⁹: 에스드모(28절, 수 15:50)의 남서쪽 약 8 km 지점으로, 유다 지파에 속한(수15:48) 제사장의 성읍이다(수 21:14).
아로엘²⁰: 브엘세바 남동쪽 약 10 km, 헤브론 남쪽 약 13 km 지점에 위치한(대상11:44), 오늘날의 ‘와디 아라라’(Wady Arara)란 폐허지로 추정된다(Robinson).
십못²¹: 유다 남방(네게브)에 위치한 한 성읍 정도로만 알려질 뿐이다. 다른 사본들에는 ‘시브못’으로도 표기 되었다(Keil).
에스드모아²²: 오늘날 ‘세무아’(Semuah)라고 하는 폐허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유다의 산악 성읍으로(Schubert, Robinson), 헤브론 남서쪽 약 16 km 지점에 위치한다(수15:50, 21:14, 대상 6:57).
라갈²³: 이 성읍은 헤브론 남동쪽 약 11 km, 에스드모아 북동쪽 약 6.5 km 지점에 위치한 ‘갈멜’(25:2)로 추정되기도 하나(Thenius), 확실치는 않다(Keil, Smith, Fay).
여라므엘 사람의 성읍²⁴: ‘여라므엘 사람’(the Jerahmeelites)은 유다의 손자이자 베레스의 아들인 헤스론의 장자, ‘여라므엘’의 후손들을 가리키는 듯하다(대상 2:4,5, 9). 이들은 브엘세바의 남쪽 지역(네게브)에서 살았다<27:10>.
겐 사람의 성읍²⁵: ‘겐 사람’(the Kenites)은 모세의 장인 이드로의 후손들로서,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의 안내자들이 되어 함께 가나안 땅에 들어온 후 그곳에 정착하였다(15:6, 민 10:29-32, 삿 1:16). 이들은 유다 남방, 아말렉 사람들의 거주지 북쪽에서 거주했었던 것 같다<15:6, 27:10>.
홀마²⁶: 브엘세바 동쪽 약 11 km 지점이다(수 15:30). 이곳의 원래 지명은 ‘스밧’이었으나, 유다 사람들이 이곳에 살던 가나안 사람들을 진멸시킨 후 ‘진멸을 위하여 헌신된’이라는 의미(Davidson)의 이름인 ‘홀마’(Hormah)로 바꾸었다(삿 1:17). 오늘날 ‘라크마’(Rakhma) 고원(高原)의 서쪽 경사 지대에 위치한 ‘세바다’(Zepata)로 추정된다(Robinson, Ritter).
고라 산²⁷: 네게브 지방의 변두리에 위치한 세펠라 지역의 한 부분인 ‘아산’과 동일한 곳이다(수 15:42). 처음 시므온 지파에게 소속된 성읍이었으나(수 19:7), 후일 제사장의 성읍으로 지정된 곳이다(대상 6:59).
아닥²⁸: 이 성읍은 헤브론 북서쪽 약 24 km 지점에 위치한 시므온 지파의 ‘에델’(수15:42, 19:7)과 동일 성읍으로 추정되기도 한다(tHERIUS).
헤브론²⁹: 예루살렘 남쪽 약 22 km 지점에 위치한 주요 성읍으로(수 10:3), 일찍이 아브라함이 거주했던 곳이다(창 13:18, 23:1). 오늘날의 지명은 ‘엘 칼릴’(el- Khalil)인데, 그 뜻은 ‘벗’ 또는 ‘친구’이다. 다윗은 나중에 이곳을 자신의 잠정적인 왕도(王都)로 삼았다(삼하 2:1-4, 5:3). 삼하 2:1 주석 참조.
왕래하던 모든 곳³⁰: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도피 생활을 하던 여러 지역들을 가리킨다. 이러한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억울한 도피자 다윗에게 먹을 것과 숨을 곳을 은밀하게 제공하여 주는 등 분명 다윗에 대하여 호의적이었을 것이다(Fay). 바로 이같은 이유 때문에 본서의 기자는 이들을 다윗의 ‘친구’라고 기록하였다(26절).
202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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