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에 위인전> 기름 부음을 받은 사울
장지원
1
이에 사무엘이 기름병을 가져다가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맞추며 이르되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 기업의 지도자를 삼지 아니하셨느냐¹
네가 오늘
나를 떠나가다가 베냐민 경계 셀사에 있는
라헬의 묘실 곁에서 두 사람을 만나리니
그들이 네게 이르기를
네가 찾으러 갔던 암나귀들을 찾은지라
네 아버지가 암나귀들의 염려는 놓았으나
너희로 말미암아 걱정하여 이르되
내 아들을 위하여 어찌하리요 하더라 할 것이요
네가 거기서 더 나아가서 다볼 상수리나무에 이르면
거기서 하나님을 뵈오려고 벧엘로 올라가는 세 사람을 만나리니
한 사람은 염소 새끼 셋을 이끌었고
한 사람은 떡 세 덩이를 가졌고
한 사람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진 자라
그들이 네게 문안하고 떡 두 덩이를 주겠고
너는 그의 손에서 받으리라
그 후에 네가 하나님의 산에 이르리니
그 곳에는 블레셋 사람들의 영문이 있느니라
네가 그리로 가서
그 성읍으로 들어갈 때에
선지자의 무리가 산당에서부터 비파와 소고와 저와 수금을 앞세우고 예언하며 내려오는 것을 만날 것이요
네게는 여호와의 영이 크게 임하리니
너도 그들과 함께 예언을 하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되리라
이 징조가 네게 임하거든
너는 기회를 따라 행하라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
너는 나보다 앞서 길갈²로 내려가라
내가 네게로 내려가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리니
내가 네게 가서 네가 행할 것을 가르칠 때까지 칠 일 동안 기다리라
2
그가 사무엘에게서 떠나려고 몸을 돌이킬 때에
하나님이 새 마음을 주셨고
그 날 그 징조도 다 응하니라
그들이 산에 이를 때에
선지자의 무리가 그를 영접하고
하나님의 영이 사울에게 크게 임하므로
그가 그들 중에서 예언을 하니
전에 사울을 알던 모든 사람이
사울이 선지자들과 함께 예언함을 보고 서로 이르되
기스의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
사울도 선지자들 중에 있느냐³ 하고
그곳의 어떤 사람은 말하여 이르되
그들의 아버지가 누구냐⁴ 한지라
그러므로 속담이 되어 이르되 사울도 선지자들 중에 있느냐 하더라
사울이 예언하기를 마치고 산당으로 가니라
3
사울의 숙부가 사울과 그의 사환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디로 갔더냐
사울이 이르되
암나귀들을 찾다가 찾지 못하므로 사무엘에게 갔었나이다 하니
사울의 숙부가 이르되
청하노니 사무엘이 너희에게 이른 말을 내게 말하라 하니라
사울이 그의 숙부에게 말하되
그가 암나귀들을 찾았다고 우리에게 분명히 말하더이다 하고
사무엘이 말하던 나라의 일은 말하지 아니하니라
4
사무엘이 백성을 미스바로 불러 여호와 앞에 모으고⁵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고 너희를 애굽인의 손과 너희를 압제하는 모든 나라의 손에서 건져내었느니라 하셨거늘
너희는 너희를 모든 재난과 고통 중에서 친히 구원하여 내신 너희의 하나님을 오늘 버리고 이르기를 우리 위에 왕을 세우라 하는도다 그런즉 이제 너희의 지파대로 천 명씩 여호와 앞에 나아오라 하고
사무엘이 이에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베냐민 지파가 뽑혔고
베냐민 지파를 그들의 가족별로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마드리의 가족이 뽑혔고
그 중에서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으나
그를 찾아도 찾지 못한지라
그러므로 그들이 또
여호와께 묻되 그 사람이 여기 왔나이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시되
그가 짐보따리들 사이에 숨었느니라 하셨더라
그들이 달려 가서 거기서 그를 데려오매
그가 백성 중에 서니 다른 사람보다 어깨 위만큼 컸더라
사무엘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보느냐
모든 백성 중에 짝할 이가 없느니라 하니
모든 백성이 왕의 만세를 외쳐 부르니라
5
사무엘이 나라의 제도를 백성에게 말하고 책에 기록하여 여호와 앞에 두고 모든 백성을 각기 집으로 보내매
사울도 기브아 자기 집으로 갈 때에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된 유력한 자들과 함께 갔느니라
어떤 불량배는 이르되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겠느냐 하고 멸시하며 예물을 바치지 아니하였으나
그는 잠잠하였더라
<노트> 구약 성서 사무엘상 10장은 사울이 통일 이스라엘의 초대왕으로 부음을 받는 이야기다.
그 기업의 지도자를 삼지 아니하셨느냐¹: 사무엘이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은 사실은 일차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단지 양자 사이에만 일어난 일이었다. 사무엘은 이제 사울로 하여금 왕으로 기름부은 그의 권위를 확인하고 왕으로 선택하신 하나님의 뜻을 확신케 할 세 가지 징조를 약속한다(삼상 10:2-7). 첫째는 사울이 가는 도중에 만날 두 사람이 잃었던 암나귀들을 사울의 부친이 찾았다는 것을 알려 줄 것이며, 둘째는 벧엘로 올라가는 두 사람이 그에게 떡 두 개를 줄 것이며, 셋째는 하나님의 산에서 내려오는 선지자를 만날 것과 사울도 예언하고 새 사람이 될 것에 관한 징조였다. 이 예언은 사울에게 그대로 성취되었다(삼상 10:9-13). 이로 인하여 사울은 그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명확히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길갈²: 여리고 부근에 있던 장소로서, 가나안 정복 기간과 왕정 초기에 두드러지게 언급되고 있다. 사무엘 당시에 가장 중요한 곳이었던 이곳은 제사 의식의 중심지로 사울의 왕권이 공식적으로 국민에게 인정받는 곳이 되었다.
사울도 선지자 중에 있느냐³: 사울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이 전에 사울을 알고 있던 사람들이 놀라서 한 표현이다.
그들의 아버지가 누구냐⁴: 예언자들에 대한 경멸을 표현하는 말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으나, 여기서는 사울에 대하여 모욕하고 빈정거리는 말이다.
4-5사무엘은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당시의 종교 . 정치. 군사 중심지였던 미스바로 모이게 하였다. 그것은 이제 사울을 공적으로 이스라엘 왕으로 선포하기 위함이었다. 거기서 사울은 제비뽑기에 의해 왕으로 선택되었다. 그러나 그는 사람들이 가지고 온 행구(行具), 곧 짐꾸러미 사이에 숨어 있었다. 그는 왜 숨었는가? 그는 이러한 순간이 오리라는 것을 예측했겠지만, 왕의 역할을 감당할 능력이 자신에게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가 백성에 의해서 지도자로 받아들여지기는 했지만, 그는 왕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 사울은 그의 왕 됨에 대해 찬반 두 가지 반응을 보며 기브아로 돌아갔다(삼상 10:26-27).
사무엘이 백성을 미스바로 불러 여호와 앞에 모으고⁵: 사울이 사무엘에게서 아무도 모르게 왕으로 임명되어 기름 부음을 받은 후(삼상 9:1-10:16), 사무엘은 하나님의 뜻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선포하기 위하여 백성들을 미스바로 모이게 하였다. 미스바는 사무엘 당시의 정치, 종교, 군사의 중심지로(삼상 7“5) 이곳에서 사울의 즉위식이 거행되었다.
2025.3.6
'테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경 속에 위인전> 왕으로 선택된 사울/장지원 (0) | 2025.03.05 |
---|---|
왕을 구하는 이스라엘/장지원 (0) | 2025.03.04 |
<성경 속에 위인전> 블레셋을 물리침-미스바에서 회개/장지원 (0) | 2025.02.28 |
<성경 속에 위인전> 돌아온 언약궤/장지원 (1) | 2025.02.27 |
<성경 속에 위인전> 블레셋에서의 언약궤/장지원 (0) | 2025.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