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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에 위인전> 사무엘의 출생/장지원

노파 2025. 2. 17. 00:02

 

<성경 속에 위인전> 사무엘의 출생

장지원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¹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²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도후의 증손이요 숩의 현손이더라

그에게 두 아내³가 있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한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브닌나라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고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더라

이 사람이 매년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엘리의 두 아들⁴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거기에 있었더라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에게 주고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매년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같이 하매

브닌나가 그를 격분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하니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냐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 하니라

 

그들이 실로에서 먹고 마신 후에 한나가 일어나니

그 때에 제사장 엘리는 여호와의 전 문설주 곁 의자에 앉아 있었더라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⁵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하니

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분됨이 많기 때문이니이다 하는지라

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그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돌아가 라마의 자기 집에 이르니라

엘가나가 그의 아내 한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⁶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노트> 구약 성서 사무엘 상 1장은 사무엘 선지자의 출생을 다루고 있다.

라마다임소빔¹: 문자적으로 “파수꾼의 두 높은 곳” 또는 “숩 사람의 쌍둥이 고지대” 삼상 1:19과 2:11이 라마다임소빔을 단순히 라마로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쌍둥이 성읍을 말하거나 한 성읍에 두 지역을 의미하는 것 같다. 사무엘의 고향인 이 라마의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베냐민 지역의 에르-람(er-Ram). 예루살렘 북쪽 약 8.8km 떨어져 세겜으로 가는 도로상에 있다. 여러 증거로 볼 때, 베냐민 접경 근처 남부 에브라임 산지에 있는 랄라(Ra-mallah)가 맞는 듯하다.

엘가나²: 문자적으로는 “하나님이 산 자” 에브라임 지파 지역에 살았던 고핫 족속의 레위인이다(대상6:33-38, 부조와 선지자 569). 사무엘이 아론의 아들을 제사장으로 만들고자 한 여호와의 결정을 그렇게 완강히 반대했던(민 16장) 고라의 후손(대상 6:33-38)이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이것은 조상의 죄 때문에 자녀가 처벌 되어서는 안 되고, “각 사람은 자기 죄에 죽임을 당할 것이다”(신 24:16)라는 사실을 나타내는 하나의 증거다.

두 아내³: 한나라는 이름은 “은혜로움”을 뜻하고, 반면 브닌나는 “머리숱이 많은 자”라는 의미이다. 세계 역사의 이 시기에는 일부다처제가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간주 되었고, 하나님도 이를 허락했다(신 14:26). 그러나 경제적 제약 때문에, 부유 계층과 군주들만 일부다처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통치자들은 다른 군주의 후궁으로 공주를 보냄으로써 평화를 확보하고자 했다. 그러나 일다처제는 가정과 왕궁의 평화보다는 종종 음모, 시기, 실패를 초래했다. 신약 시대에는 일부다처에 빠진 남자는 어떤 종교적 직무에도 적합하지 않았다(딤전 3:2-12).

엘리의 두 아들⁴: 당시에도 친인척을 직책에 임명하는 족벌주의가 이스라엘에 굳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각 지파에 흩어져 사는 레위인들이 실직의 공포에 휩싸여 있을 때도, 엘리 가문은 그의 두 아들이 도덕적으로 직무를 이행할 자격이 없다는 사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생계 수단을 확보하고 있었다. 이러한 정의 구현의 실패가 늘 불만과 혁명의 요인이 된다.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⁵: 한나는 명절을 통해 그에게 주신 하나님의 영적 선물을 수용한 후 그 선물을 여호와께 거룩히 구별하여 되돌려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아마 하나님은 그런 전적인 굴복을 오래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세상의 지혜자들은, 기도는 꼭 필요한 것은 아니며 기도에 대한 실제적인 응답은 있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연법칙에도 어긋나므로 기적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가르친다. 다른 방법으로 줄 수 없는 것을, 믿음으로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허락하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에 속한다(각 시대의 대 쟁투 525).

사무엘⁶: 이 이름의 뜻은 “하나님이 들으셨다”이며, 성경의 다른 인명과 마찬가지로 중대한 의미를 담고 있다. “사무엘”은 여호와에게 드린 한나의 간청에 대한 기념물이며 그의 서원을 상기시키는 것이고 하나님의 허락에 대한 인정을 의미했다. 시간이 이 모든 것의 사실 여부를 드러낼 것이었다. 사무엘은 유년 시절 초기부터 자신이 하나님의 종임을 인식했다.

 

2025.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