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에 위인전> 여호수아의 고별 설교
장지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으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그들의 수령들과
재판장들과
관리들을 부르매
그들이 하나님 앞에 나와 선지라
여호수아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옛적에 너희의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버지, 나홀의 아버지 데라가 강 저쪽에 거주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
내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쪽에서 이끌어 내어
가나안 온 땅에 두루 행하게 하고
그의 씨를 번성하게 하려고 그에게 이삭을 주었으며
이삭에게는 야곱과 에서를 주었고
에서에게는 세일 산을 소유로 주었으나
야곱과 그의 자손들은 애굽으로 내려갔으므로
내가 모세와 아론을 보내었고 또
애굽에 재앙을 내렸나니 곧
내가 그들 가운데 행한 것과 같고 그 후에 너희를 인도하여 내었노라
내가 너희의 조상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
바다에 이르게 한즉
애굽 사람들이 병거와 마병을 거느리고 너희의 조상들을 홍해까지 쫓아오므로
너희의 조상들이
나 여호와께 부르짖기로
내가 너희와 애굽 사람들 사이에 흑암을 두고
바다를 이끌어
그들을 덮었나니
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을 너희의 눈이 보았으며 또
너희가 많은 날을 광야에서 거주하였느니라
내가 또 너희를 인도하여
요단 저쪽에 거주하는 아모리 족속의 땅으로 들어가게 하매
그들이 너희와 싸우기로
내가 그들을 너희 손에 넘겨 주매
너희가 그 땅을 점령하였고
나는 그들을 너희 앞에서 멸절시켰으며 또한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이 일어나
이스라엘과 싸우더니
사람을 보내어 브올의 아들 발람을 불러다가
너희를 저주하게 하려 하였으나
내가 발람을 위해 듣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으므로
그가 오히려 너희를 축복하였고
나는 너희를 그의 손에서 건져내었으며
너희가 요단을 건너 여리고에 이른즉
여리고 주민들 곧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이 너희와 싸우기로
내가 그들을 너희의 손에 넘겨 주었으며
내가 왕벌을 너희 앞에 보내어
그 아모리 족속의 두 왕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게 하였나니
너희의 칼이나 너희의 활로써 이같이 한 것이 아니며
내가 또 너희가 수고하지 아니한 땅과
너희가 건설하지 아니한 성읍들을 너희에게 주었더니
너희가 그 가운데에 거주하며
너희는 또 너희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원의 열매를 먹는다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¹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²
오직 나와 내 집³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⁴백성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결단코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기를 하지 아니하오리니
이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친히
우리와 우리 조상들을 인도하여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올라오게 하시고
우리 목전에서 그 큰 이적들을 행하시고
우리가 행한 모든 길과
우리가 지나온 모든 백성들 중에서
우리를 보호하셨음이며
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들과
이 땅에 거주하던 아모리 족속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하니라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오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
너희의 잘못과 죄들을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만일 너희가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 신들을 섬기면
너희에게 복을 내리신 후에라도 돌이켜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시고 너희를 멸하시리라 하니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아니니이다 우리가 여호와를 섬기겠나이다 하는지라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택하고 그를 섬기리라 하였으니
스스로 증인이 되었느니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증인이 되었나이다 하더라
여호수아가 이르되 그러면
이제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들을 치워 버리고
너희의 마음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향하라 하니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우리가 섬기고
그의 목소리를 우리가 청종하리이다 하는지라
그 날에 여호수아가 세겜에서 백성과 더불어 언약을 맺고
그들을 위하여 율례와 법도를 제정하였더라
여호수아가 이 모든 말씀을 하나님의 율법책에 기록하고
큰 돌을 가져다가
거기 여호와의 성소 곁에 있는 상수리 나무 아래⁵에 세우고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보라 이 돌이 우리에게 증거가 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이 돌이 들었음이니라 그런즉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을 부인하지 못하도록 이 돌이 증거가 되리라 하고
백성을 보내어 각기 기업으로 돌아가게 하였더라
<노트> 구약 성서 여호수아 24장 1-28절은 여호수아의 고별 설교로 되어 있다.
여호수아는 모든 지도자를 불러, 이제 마지막 당부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메시지는 경고의 메시지다. 이스라엘이 각기 좋아하는 다른 신들을 섬겨 여호와 하나님을 배반하면, 그때는 더 이상 하나님이 이스라엘 편이 될 수 없다는 경고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불러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다. 이제는 백성들이 그 은혜에 응답할 때이다. 하나님은 억지가 아닌 자발적인 순종을 원하신다. 축복과 저주는 항상 백성들 앞에 열려 있다. 하나님의 뜻에 부응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징벌이 따르는 것이다.
신들¹: ‘70인 역과 수리아 역’에는 ‘이방 신들’로 되어 있다. 야곱이 자기 집에 있던 이방 신들을 버리고, 상수리나무 아래 묻은 곳이 바로 지금 열두지파들이 모여 있는 세겜이다(창35:2-4). 가나안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토속적인 신들의 우상을 기념품처럼 골동품처럼 그들이 지니고 있었다. 우상 숭배는 애굽에 있을 때도 늘 그들 주변에 많이 있었다(출20:6-7). 광야 생활 중에도 늘 두드러진 위험의 요소가 되었었다(출32장, 암5:25,26, 행7:39-43). 우상 숭배를 부정하는 표현은 늘 하였지만, 그들 사이에는 은밀하게 우상 숭배가 자행된 것을 여호수아는 익히 알고 있었다.
오늘 택하라²: 여호와를 섬기라는 명령은 선택을 배제하지 않는다. 자발성이 없는 것은 어떤 예배든지 무익하다. 하나님은 사람 앞에 생명과 죽음을 놓고 택하라고 촉구하지만, 다른 선택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거나 그 결과에서 그들을 보호하지도 않는다.
내 집³: 여호수아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든지 그와 그의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다고 결심했다.
⁴‘제임스 왕 역에’는 “하나님이 금하시리라” [God forbid]로 되어 있다. 문자 적으로는 “다른 신을 섬기면 우리에게 모독이 있으리라” 즉 “만일 우리가 여호와를 버리면 저주와 모독을 받으리라.‘
상수리나무 아래⁵: 아마도 이곳은 야곱이 우상들을 파묻었던 가능성이 있다(창35:4).
202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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