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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에 위인전> 아홉 번째 재앙-흑암 재앙/장지원

노파 2024. 7. 16. 04:31

 

<성경 속에 위인전> 아홉 번째 재앙-흑암 재앙

장지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하늘을 향하여 네 손을 내밀어 애굽 땅 위에 흑암이 있게 하라

곧 더듬을 만한 흑암이리라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내밀매

캄캄한 흑암이 사흘 동안 애굽 온 땅에 있어서

그동안은 사람들이 서로 볼 수 없으며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으되

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주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더라.

 

바로가 모세를 불러서 이르되

너희는 가서 여호와를 섬기되

너희의 양과 소는 머물러 두고 너희 어린 것들은 너희와 함께 갈지니라

모세가 이르되

왕이라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 제사와 번제물을 우리에게 주어야 하겠고

우리의 가축도 우리와 함께 가고 한 마리도 남길 수 없으니

이는 우리가 그중에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길 것임이며 또 우리가 거기에 이르기까지는

어떤 것으로 여호와를 섬길는지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들 보내기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바로가 모세에게 이르되

너는 나를 떠나가고 스스로 삼가 다시 내 얼굴을 보지 말라

네가 내 얼굴을 보는 날에는 죽으리라

모세가 이르되 당신이 말씀하신 대로

내가 다시는 당신의 얼굴을 보지 아니하리이다.

 

<노트> 구약 성서 출애굽기 10장 21-29절은 아홉 번째 재앙 흑암 재앙의 이야기로 되어 있다. 한마디로 말해 흑암 재앙은 애굽인들에게 치욕적인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애굽에 최고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신이 바로 태양신 라(Ra)이기 때문이다. 대낮에 태양이 어두워 빛을 내지 못하는 흑암 재앙이다. 태양신의 존재를 무력화시켜 애굽인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주었다. 이 상황에서도 바로는 타협에 필사적 노력을 기울이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모세는 이를 단호히 거절하였다. 이제 자비가 섞이지 않은 마지막 죽음의 재앙만이 바로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2024.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