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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인생人生/시 장지원

노파 2022. 10. 18. 04:40

 

인생人生

장지원

 

 

아침에 피었다

흔적 없이 사라지는

물안개 같은 인생

 

바쁘지도 않으면서

두서없이 닦달하는 사람

일상에서 촌음을 다투는데

일 차선에서 자신의 생각대로 마냥 가는 사람

그건 아니지

 

어디에나 부는 바람 같지만

빼놓지 않고 스치는 바람

때론 상처를 입고

생각지 않는데서 마음을 다치기도 하는데

그것도 아니지

 

생각을 앞세우지 않아

마음이 길을 나서면

발길 닿는 대로

풀잎에 구르는 이슬 같이 초연히 살 수 있을 텐데

 

202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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