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이 길에서의 위로/시 장지원

노파 2026. 3. 19. 00:03

 

이 길에서의 위로

장지원

 

 

나잇살에 맞게

보폭을 줄였더니

운신의 폭이 좁아진 길

이 길에서 멈춰선 걸음

생각의 끈을 늘려 묵도의 시간

 

이때, 한 묵시를 주시는 하나님

한 공간에서

슬리퍼 한 짝을 잃어, 찾아 애쓸 때

나의 시선을 밝히는, 그 옛 젊은이들, 진실한 믿음의 친구들이라

고독해 지칠 때

내 이름으로 찾는 젊은 그룹들, ‘내가 그로라’ 하니, ‘우리가 당신을 찾았노라.’ 하더라

우리 집에 들여 식사를 접대하는데

한 방에는 옛 젊은 친구들, 또 한 방에는 젊은 그룹들

하지만, 쌀독에 쌀이 없는 듯한 데

“여기까지 인도하신 여호와이레 하나님이시라” 당신의 종들을 먹이시리라. 믿었네.

 

다 내려놓고 가는 길도

녹록한 길이 아님을 보여주시는 시간

함께한 옛 친구가 있어

젊은 그룹들이 있어, 내 이름으로 찾게 하시니

지친 삶도 잊게 하시는 시간

 

큰 위로가 있는 새벽

아침이 밝으면

여전히 이 길은

내가 걸어야 할 길인걸

 

<노트> 최근에 한 문제로 기도하던 중, 2026년 3월 17일 새벽 03시 50분, 꿈으로 보여주시고 찾아와 위로하여 주시는 광경을 본 그대로 그려낸 시임.

 

2026.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