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에 위인전> 세바가 살해당함
장지원
세바가¹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 두루 다녀서 아벨과 벧마아가와² 베림 온 땅에³ 이르니
그 무리도 다 모여 그를 따르더라⁴
이에 그들이 벧마아가 아벨로 가서
세바를 에우고⁵
그 성읍⁶을 향한 지역 언덕 위에 토성을 쌓고⁷
요압과 함께 한
모든 백성이 성벽을 쳐서⁸ 헐고자 하더니
그 성읍에서 지혜로운 여인 한 사람이⁹ 외쳐 이르되
들을지어다 들을지어다 청하건대 너희는 요압에게 이르기를
이리로 가까이 오라
내가
네게 말하려 하노라 한다 하라
요압이
그 여인에게 가까이 가니
여인이 이르되
당신이 요압이니이까 하니
대답하되 그러하다 하니라
여인이
그에게 이르되
여종의 말을 들으소서 하니
대답하되 내가 들으리라 하니라
여인이 말하여 이르되
옛 사람들이 흔히 말하기를 아벨에게 가서 물을 것이라 하고
그 일을 끝내었나이다
나는
이스라엘의 화평하고 충성된 자 중 하나이거늘
당신이 이스라엘 가운데 어머니 같은 성을 멸하고자 하시는도다¹⁰
어찌하여 당신이
여호와의 기업을 삼키고자 하시나이까 하니
요압이 대답하여 이르되
결단코 그렇지 아니하다 결단코 그렇지 아니하다 삼키거나 멸하거나 하려 함이 아니니
그 일이 그러한 것이 아니니라 에브라임 산지 사람 비그리의 아들 그의 이름을 세바라 하는 자가 손을 들어
왕 다윗을 대적하였나니
너희가 그만 내주면
내가 이 성벽에서 떠나가리라 하니라
여인이 요압에게 이르되
그의 머리를 성벽에서
당신에게 내어던지리이다 하고
이에 여인이
그의 지혜를 가지고
모든 백성에게¹¹ 나아가매
그들이 비그리의 아들 세바의 머리를 베어
요압에게 던진지라
이에 요압이 나팔을 불매¹²
무리가 흩어져 성읍에서 물러나 각기 장막으로 돌아가고¹³
요압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왕에게 나아가니라
요압은
이스라엘 온 군대의 지휘관이 되고¹⁴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¹⁵는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의 지휘관이 되고
아도람은 감역관이 되고¹⁶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¹⁷은 사관이 되고
스와는 서기관이 되고
사독과 아비아달¹⁸은 제사장이 되고
야일 사람 이라¹⁹는 다윗의 대신이 되니라
<노트> 구약 성서 사무엘하 20장 14-26절은 반란을 주동한 세바의 죽음을 다루고 있다.
세바가¹: (제임스왕역(KJV)에는 단순히 “그가”로 되어 있음-역자 주). 세바로 보아야 한다.
아벨과 벧마아가와²: 이곳은 아마도 멀리 이스라엘의 북쪽에 있는 납달리 지파 내의 한 요새화된 성읍인 아벨-벧-마아가였을 것이다(왕상 15:20; 왕하 15:29). 그곳은 오늘날의 텔 아빌(Tell Abil)로 여겨지며, 단(Dan) 근처의 훌레(Huleh) 호수에서 북쪽으로 약 19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요단강 상류 서쪽의 한 야산에 위치했다.
베림 온 땅에³: 이것은 아마도 아벨-벧-마아가 근처에 살고 있던 한 족속의 이름일 것이다. 그들에 대하여 알려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떤 사람들은 여기에 언급된 사람들이 세바 족속의 구성원인 비그리 사람들(Bechrites)일 것이라고 믿는다. 세바는 비그리의 아들이었다(1절).
저를 따르더라⁴: 그들은 세바의 뒤를 따라갔다. 분명히 세바는 이곳 북쪽 지역에서 힘을 모으고 있었으며, 따라서 그냥 내버려둔다면 곧 다윗의 군대를 대적하여 가공할 만한 투쟁을 전개할 수 있는 입장에 놓일 것이었다.
세바를 에우고⁵: 세바는 요새화된 성읍 안에 자신의 자리를 잡을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가졌으므로 그 성읍은 포위 공격을 통해서만 점령할 수 있었다.
해자⁶: 히브리어 헬(h.el), “방어벽.” 어떤 사람들은 헬이 더 낮은 외벽과 성읍의 주벽(主壁) 사이에 있는 요새화된 지역이나 외벽 자체 또는 경사진 방어벽을 의미한다고 생각하고, 다른 이들은 그것이 해자(垓字)나 도랑의 다른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포위군들은 본 성벽을 마주 대하여 그 지역에 토성을 쌓아 최종적인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었다.
토성을 쌓고⁷: 참조 왕하 19:32; 사 37:33. 이것은 고대 동방에서 흔히 사용하던 공성(攻城) 전법이었다. 성벽에서 가장 약한 부분은 흙벽돌로만 이루어진 상단 부분이었으며, 반면에 밑바닥은 대개 돌로 되어 있었다. 성벽을 마주 대하여 토성을 쌓고, 공성퇴를 사용하려면 그 위에다 올려놓으면 되었다. 이러한 방법으로 성벽에 구멍을 내면 성읍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참조 제3권, 89쪽 삽화).
성벽을 쳐서⁸: 다윗의 군대가 공성퇴(攻城槌) 같은 공격 기구를 소유하고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런 기구들은 후일 앗수르나 바벨론 군대에게 일반화되어 큰 성과를 안겨주었다.
지혜로운 여인 하나가⁹: 이 여인은 요압과 대담을 요청했다. 그녀의 성읍은 다윗을 대적하여 반란을 일으킨 한 사람 때문에 피에 잠길 판이었다. 그것은 그녀에게 합당하지 않게 보였다.
성을 멸하고자 하시는도다¹⁰: 세바에 대한 요압의 전쟁은 아벨과의 전쟁이 되었으며, 이제 그 고도(古都)는 평화를 사랑하는 그곳 거민들과 함께 멸망할 위기에 처해 있었다.
모든 백성에게¹¹: 그 여인은 참으로 현명함을 입증했다. 그녀는 이해 관계와 생존이 위기에 처한 백성들에게 가서 함께 그 문제를 의논했다. 만약 그녀가 세바에게 갔었다면 그녀는 틀림없이 백성들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다만 자신에게 재난만을 초래했을 것이었다. 만일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아벨의 거민들은 세바의 이기심과 야망 때문에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었다.
나팔을 불매¹²: 교전의 끝을 알리는 신호(참조 2:28; 18:16).
각기 장막으로¹³: 각기 집으로(참조 18:17 주석).
요압은…온 군대의 장관이 되고¹⁴: 23~ 26절에는 다윗의 신하들이 열거되어 있다. 이보다 앞서 열거된 신하들의 명단(8:16~18)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 세바의 반란이 진압된 후 요압은 군대장관으로서 자기의 지위를 계속 유지했다.
브나야¹⁵: 브나야는 계속해서 다윗의 시위대장직을 유지했다(참조 삼하 8:18; 대상 18:17). 그는 다윗의 용사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사자와 같은 모압 사람 둘”(23:20)을 죽임으로써 용맹을 떨쳤다(개역한글판에는 23:20이 “모압 사람 아리엘의 아들 둘을 죽였고”라고 되어 있으나, 제임스왕역(KJV)에는 “사자와 같은 모압 사람 둘을 죽였고”라고 되어 있음-역자 주).
감역관이 되고¹⁶: 문자적으로 “노동자 집단의 우두머리”(참조 왕상 5:14; 여기서 “감역관”이라고 번역한 것과 똑같은 히브리어 단어를 왕상 5:14에서는 “감독”으로 번역했다). 이 관직은 삼하 8:16~18이나 대상 18:14~17에 나오는 초기 목록에는 언급되지 않았는데, 그것은 다윗의 통치 말기에 가서야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같은 관직을 솔로몬의 통치기간에는 “압다의 아들 아도니람”(왕상 4:6)이, 르호보암의 통치 초기에는 “아도람”이 보유했다(왕상 12:18; 제임스왕역(KJV)에는 왕상 12:18의 인물이 “아도람”으로 되어 있으나, 개역한글판에는 “아도니람”으로 되어 있음-역자 주). 이 상이한 성경절들은 동일한 인물을 가리킬 가능성이 있다. 솔로몬의 치세에 강제 노역 제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육체의 가시가 될 지경이었으므로, 북방의 지파들이 폭동을 일으켰던 르호보암 통치 초기의 난국(難局)에는 아도람이 돌에 맞아 죽었다(왕상 12:18).
여호사밧¹⁷: 다윗의 신하들의 초기 목록에 언급되어 있다. 그는 여전히 솔로몬의 통치기간에도 같은 직분을 맡고 있었다(왕상 4:3). 그의 활동에 대해서는 삼하 8:16을 참조하라.
사독과 아비아달¹⁸: 이보다 앞에서 사독과 “아비아달의 아들 아히멜렉”은 제사장들로 이름이 수록돼 있다(8:17). 그러나 이곳의 목록은 다윗의 통치 후기의 것이며, 따라서 아들이 제사장으로서 아버지보다 윗자리를 차지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 사람들에 관한 논의를 보려면 8:17 주석을 참조하라.
야일 사람 이라¹⁹: 이 신하는 8:16~18이나 대상 18:14~17에는 나오지 않는다. 삼하 23:28에 나오는 다윗의 용사들 가운데 열거된 “이델 사람 이라”와 동일한 인물로 추정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이 점에 대해 침묵한다.
2025.6.12
'테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경 속에 위인전> 다윗의 시/장지원 (2) | 2025.06.16 |
---|---|
<성경 속에 위인전> 죄로 인한 기근/장지원 (4) | 2025.06.13 |
<성경 속에 위인전> 다윗을 대항한 세바/장지원 (1) | 2025.06.11 |
<성경 속에 위인전> 예루살렘에 돌아온 다윗/장지원 (3) | 2025.06.10 |
<성경 속에 위인전> 다윗의 애통/장지원 (2) | 2025.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