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읽은 좋은 기사-마음이 편하면 나쁜짓 안해
그룹 AOA 멤버 찬미의 어머니로 알려진 임천숙 천찬경미용실 원장이 위기 청소년들을 돌봐온 공로로 국민훈장을 받게 됐다.
여성가족부는 25일부터 27일까지 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19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를 열고, 청소년을 위해 헌신해온 개인이나 단체에 총 28점의 훈·포장,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임천숙 원장은 지난 2004년부터 20년간 약 200여명의 가정 밖 청소년에게 미용실 내 주거 공간에서 음식을 제공하고, 함께 나들이하러 다니거나 상담해주면서 이들이 다시 가정으로 건강하게 복귀하도록 지원했다.
또 소년원에 간 아이들을 위해 면회를 가거나 교도소 내 미용 봉사를 하기도 했다.
이같이 위기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임 원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게 됐다고 여가부는 전했다.
임 원장은 지난해 6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10대 청소년들의 엄마가 된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임 원장은 26세 때 처음 청소년 봉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어느 날 임 원장이 배고파서 밥을 먹으려던 중 한 가출 청소년에게 "같이 먹자"고 한 것이 시작이었다고 한다.
이후 임 원장은 미용실에 대량의 밥과 반찬을 항상 마련해놨다.
임 원장은 "가출한 아이들은 돈이 없으니까 밥을 먹여주고 재워주면 마음이 편안하니까 나쁜 짓을 안 한다"며 "다독여주면 부모님 연락처를 알려준다. 부모님에게 '아이는 이곳에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제가 집으로 돌려보내겠다'고 연락을 드린다. 나중에 아이를 설득하면 집으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을 돌보느라 부업까지 한 적도 있었다고 했다.
당시 함께 출연한 찬미는 "내 롤모델은 엄마다. 엄마처럼만 살면 후회 없을 것 같다"며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로 태어나고 싶다. 지금보다 더 상황이 안 좋아도 엄마 딸로 태어나면 그런 건 상관없다"고 말해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그는 엄마의 성(姓)을 따라 김찬미에서 임찬미로 이름을 바꿨다고 밝히며 "내가 태어나고 자라고 내 모든 것의 뿌리가 엄마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았다. 앞으로 저는 엄마랑 같이 살아갈 것이기 때문에 엄마의 성을 따라 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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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편하면 나쁜짓 안해"...AOA 찬미 엄마 '훈장' 받는다 왜 | 중앙일보
그룹 AOA 멤버 찬미의 어머니로 알려진 임천숙 천찬경미용실 원장이 위기 청소년들을 돌봐온 공로로 국민훈장을 받게 됐다. 임천숙 원장은 지난 2004년부터 20년간 약 200여명의 가정 밖 청소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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