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두 얼굴/시 장지원
노파
2023. 1. 20. 04:40
두 얼굴
장지원
누구나 일상에서
양심의 거울인
얼굴이
철판 같이 두꺼워도
살얼음 같이 얇아도
더 더욱이 안 될 터
동전의 양면은
화폐의 가치를 완성시켜도
한 사람의 두 얼굴은 사람들의 미움을 사게 할 터
가마의 문을 따는 장인의 생각을 모르듯
더 더욱이 얕은 수로 신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을 게다
이웃으로 하여금 그대의 삶을 하나님 앞에 추천하게 하라
202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