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종말을 생각하며- ‘말세에 믿는 자를 보겠느냐’

 

세상의 종말을 생각하며

- ‘말세에 믿는 자를 보겠느냐’

장지원

 

 

오늘도 하늘 보좌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듣지 못했으니

어제 같은 날

오늘 같은 날

인간의 절규가 땅에 점점이 박히던 날

세상 끝이라도 받아들여야 하는 시각이지만

인간의 시간에

하루 더 연장을 거는가 보다

짧은 하루의 삶조차

축복인지

저주인지

그 경계가 분명하지 않으니

우린 그런 지대를 종행무진하고 있는 게 맞다

이 와중에서도

그나마 살아야 할 이유가 있어 사는 삶이라면

그건 믿음이 아니겠는가.

모양도

색깔도

맛도 다 다른 신앙심을 보시는 하나님

인간을 향한 한탄은 더 이상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다 이루었다’라고 하시는 주님의 말씀이 있게 될 게다

 

202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