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밤중의 소리/시 장지원
노파
2025. 7. 3. 00:03
밤중의 소리
장지원
혼란스러움이
결코 나를 쓸어가지 못할 것이야
미쳐, 몰랐던 사실을 하늘 아버지께서 나에게 보여 주셨다
교회에서 예배가 준비되고 있는 동안
우연히 축사畜舍에 가 보았더니
소들의 고삐가 천정에 묶여 소들이 누워서 잠을 자지 못해 피곤해 비리비리 하게 보였다
너무나 불쌍하고 측은해서
고삐를 풀어 낮게 매 주어 자유롭게 해 주려고 하는데
주인이라고 하는 과부 하나가 오더니 ‘나는 그렇게 키우고 있다’고 하며 ‘손대지 말라’고 했다
참 이상해, 주님께 왜냐고 물었다
‘세 마리의 수소가 죽어 나가야 하느니, 나도 이상해 살피고 있다’
두렵고, 무섭고, 떨리는 순간
주님 종의 방문을 받고 기도 중에서
’다시 직을 거절치 않으리라‘는 예언 성의 기도는
즉시 시간을 지체하지 않았다
그날 밤에 이 일을, 내게 다시 보여 주시는 아버지 하나님
‘이제 더 지체하지 말고 회복 하라’
‘내가 너희들과 함께하리라’
내 몸을 밀어내시는 듯한 손의 힘을 감당할 수 없어
‘내, 그리하겠다’고 했다
잘 짜인 퍼즐과 같은 일련의 이상은
밤중 소리, 삼중 기별이기에 더 지체하면 화가 내게 미치리라
어둠이 빛을 이기지 못하리라. 하보우아살!
2025.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