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오월이 하는 말/시 장지원

노파 2025. 6. 17. 00:03

 

오월이 하는 말

장지원

 

 

푸름으로 채워가기 바쁜 계절

그에게

공간이 있을까

그에게도

여백이란 게 있을까

 

잡아두지 못한 자투리 시간에 아쉬움 남아

 

가던 길 멈춰

마음에 공간이 있느냐

삶에 여백이 있느냐

묻는 이유라랄까

 

오월을 담아낼 수 있는 넉넉한 품이라면 더 좋겠지.

 

2025.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