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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기도/시 장지원

노파 2025. 6. 26. 00:03

 

기도

장지원

 

 

사치스럽지도 않아

민낯에 구르는 새벽이슬

그 투명함

숨소리조차 죽여

먼발치에 있는 바람

가슴 가득 차오르는 주님 은혜

그 누구의 방해도 없이

태초의 고요

성신의 기운이 움틀 거릴 때

하루를 초연이 끌어내는

내 삶의 기도

이 미명에 주님 은혜 충만케 하소서

 

202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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